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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말레이시아 진출 1년여만 100호점 문 열었다

김범준 기자I 2022.07.10 10:30:02

몽골·말레이 등 업계 최초 글로벌 300호점 달성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편의점 CU는 말레이시아 현지 진출 1년 만에 매장수 100호점을 개점했다고 1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CU 편의점 매장을 이용하는 현지인들 모습.(사진=BGF리테일)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홀딩스 자회사 ‘MY CU 리테일’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4월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개점한 후 1년여 만에 100호점 진출을 달성했다. 1년 내 50호점 개점 목표를 2배 가량 앞당긴 것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역대 최단 기간 100호점 기록이다.

말레이시아 100호점 매장은 서부 페락 지역 번화가에 위치한 약 200㎡ 규모 대형 점포로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할 예정이다. CU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 주요 도시에 진출해 있다. 말레이시아 동부 지역 보루네오섬으로도 출점해 연말까지 150호점, 향후 5년간 500호점 이상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한국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전체 매출에서 약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떡볶이 2종’은 하루에 4000컵씩 팔린다. ‘닭강정’ 등 한국식 먹거리와 ‘델라페 아이스드링크’ 등 PB(자체 브랜드)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CU는 그간 쌓아온 IT(정보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한 ‘BGF 글로벌 IT시스템’을 통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이어가면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말레이시아 가맹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U는 지난 4월 몽골에 200호점을 개점하는 등 업계 최초로 글로벌 300호점 출점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국가별로 검증된 상품들을 상호 지속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한 BGF리테일 해외사업운영팀장은 “CU의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과 파트너사의 열정이 만나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편의점 브랜드로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브랜드 독립 1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CU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지난 2012년 일본 훼미리마트로부터 브랜드 독립을 한 후 2014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100% 한국 자본으로 완전한 독자 경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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