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 탄력…그린벨트관리계획 의결

정재훈 기자I 2020.12.06 10:41:25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역점 추진중인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이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의결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6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는 2018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40억 원과 지방비 40억 원, 사업시행자인 한국화훼농협 20억 원 등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조감도=고양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이번 사업과 관련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조건부 의결했다.

당초 이번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한국화훼농협 등 해당품목 조합은 지역조합과 달리 공판장 건립 자격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시는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2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를 거쳐 국무조정실 규제개혁 과제에 해당 건을 제출,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우리시가 건의한 사항이 반영된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를 근거로 시는 지난 2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신청을 하고 경기도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지연된 1년여의 행정절차 기간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2년까지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291-11번지 일원 4만2109㎡ 부지에 4295㎡ 규모의 공판장 및 공동구판장과 1만6936㎡ 규모의 부속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화훼농가에 불리한 민간주도의 화훼유통시장 구조를 공영도매시장으로의 변화를 유도하고 수도권 화훼 공영시장으로서의 수집·분산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송세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이 여러 차례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만큼 조속히 사업을 착공하고 2022년 사업 준공에 차질 없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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