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등록금 평균 1424만원…고려대 연 1950만원 최고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25개 대학에 설치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평균 등록금이 연간 1400만원을 넘어섰다. 고려대 로스쿨이 1950만원으로 최고액을, 충남대 로스쿨이 964만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양 대학의 등록금 차이는 2배를 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021년도 교육부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국 25개 로스쿨의 연간 등록금 평균액은 1424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학기 700만원이 넘는 액수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1950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연세대 1945만원, 성균관대 1860만원, 한양대 1711만원, 경희대 1698만원 순이다.

반면 국립대 로스쿨 등록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충남대가 964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충북대 982만원, 부산대 990만원, 서울시립대 1004만원이다.

이은주 의원은 “로스쿨 등록금은 노동자가 몇 달이나 1년 넘게 모아야 하는 액수로 서민층에게 상당한 부담”이라며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 지속, 취약계층 특별전형 확대, 국고 장학금 증액,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했다.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연간 등록금 현황(단위: 천원, 자료: 이은주 의원실,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