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선은 올해 3월 국립극장에서 선보인 ‘미리내길’에서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과부 역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현 국제무용연합) 러시아 본부에서 설립해 이듬해인 1992년부터 매년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작품을 심사해 최고의 남녀 무용수, 안무가, 작곡가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한다.
강미선은 선화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 키로프 아카데미를 거쳐 2002년 유니버설발레단 연수 단원으로 입단했다. 코르 드 발레(군무)부터 드미솔리스트(2005~2006), 솔리스트(2006~2010), 시니어 솔리스트(2010~2012)를 거쳐 2012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 21년째 활동 중이다.
한국인 무용수의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은 강미선이 다섯 번째다. 역대 수상자로는 발레리나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발레리노 김기민(2016년), 발레리나 박세은(2018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