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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최근 수도권에 사는 반려견 보호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이 키우는 반려견 수는 1마리가 80.8%로 가장 많았다. 2마리는 16.6%, 3마리는 1.6%, 4마리 이상은 1.0%를 차지했다.
이들이 반려견 사료와 간식으로 한 달에 쓰는 비용은 평균 14만원이었다. 사료 비용은 월평균 8만4999원, 간식은 월평균 5만5000원이었다.
월평균 사료 구매 비용으로는 ‘6만∼10만원’이 29.0%로 가장 많았으며, 간식 구매 비용으로는 ‘3만원 이하’가 5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료와 간식을 주로 사는 쇼핑 경로는 인터넷 쇼핑몰이 4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형마트 22.2%, 동물병원 13.0% 순으로 나타났다. 간식을 주로 사는 곳 역시 응답자의 36.2%가 인터넷 쇼핑몰을 꼽았고 대형마트가 25.0%, 애견용품 할인매장이 14.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사료와 간식만 먹이면서 키울 수는 없는 법. 아프면 병원에도 데려가야 하고, 정기적으로 미용도 해야 한다.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펫카페도 종종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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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오픈한 가맹점도 무려 181% 늘었다. 펫카페는 500% 증가했고 펫미용(475%), 펫호텔(308%), 동물병원(115%)순이었다.
세분화한 전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전통적인 동물병원보다 호텔, 미용 등 전문 분야를 취급하는 가맹점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들 4대 업종에서 반려인들이 1년 동안 지출한 비용은 2015년 20만6000원에서 2019년 26만7000원으로 올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4대 업종에서 1회 이상 카드 결제를 한 고객을 반려인으로 가정하고 데이터를 추출했다. 연간 30만원 이상 돈을 쓰는 고객 비율도 22%였다. 100만원 이상을 쓰는 고객은 전체의 5%로 집계됐다.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의 주 고객은 여성(전체 이용 고객의 6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