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고려시대 건물터 등 유물 상당수가 발견되고 있다. 이 일대는 과거에도 부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다가 유적이 나온 사례가 적지않다.
지난 2004년에는 바로 옆 동탄1신도시에서 착공 1년 만에 대규모 유적이 발견됐었다.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때 이용된 숯가마 터로 현재 ‘탄요공원’으로 꾸며져 일반인에게 유적지로 공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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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은 분포 뿐 아니라 걸쳐진 시기도 광범위하다. 고구려·신라·백제 건국 이전인 원초단계 삼국시대~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주거지와 생활용품, 무덤 등으로 다양하다는 게 조사기관들의 설명이다. LH 동탄사업본부는 이중 앞서 발견된 4개 유적의 경우 보존가치가 높다고 판단, 신도시 시범단지 안 공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LH 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발견된 가마터와 구들장 등을 시범단지 안 공원에 복원해 놓기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최근 찾아낸 고려시대 건물터는 현지보존이 결정돼 땅속 유적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도로공사 등만을 제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여의도면적(2.9㎢) 11배 규모의 새 도시가 들어서게 될 화성시 동탄면 일대는 앞서 지난 2008년 준공된 동탄1신도시에서도 옛 유물 상당수가 발굴됐다. 택지개발사업부지 안에서 삼국시대 때 숯가마터뿐만 아니라 4~5세기 조성된 백제 밭터 등 다수의 유적이 쏟아져 나왔다. 동탄 풍성신미주 아파트는 입주(2005년)를 1년 앞두고 초기 철기시대~삼국시대 집터 50여곳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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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화재연구원의 신연식 경기지역본부장은 “특히 조선시대 때 동탄과 오산지역은 삼남지방의 서울 진입을 위한 교통 요충지로 기능하며 번영할 수 있었다”면서 “그 뒤 근·현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능이 서울에만 집중되며 쇠퇴기에 접어들었던 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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