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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W 흥행 성과 뚜렷-신한

김연지 기자I 2021.12.10 08:13:49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W 출시 후 특별한 트리거가 없어 주가 변동성이 타 게임주 대비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리니지W 흥행 성과가 지속되며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만큼 리스크도 적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신작 공개와 함께 P2E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73만7000원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디렉터 프리뷰’를 통해 리니지W의 흥행 성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리니지W 런칭 후 한달 동안 동시 접속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주 12개 서버를 오픈하는 등 기존 출시 게임들과는 다른 트래픽 증가를 경험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차 누적 PVP 횟수는 1383만9604회로 리니지 M(약 636만회)과 리니지2M(약 152만회) 등을 통해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며 “자연스러운 국가간 전투가 리니지W의 흥행 성과를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아덴영지 확장과 공성전 업데이트, 신규 클래스 출시, 서버 간 침공, 월드 콘텐츠 및 월드 거래소, 연합 시스템 등 흥행 장기화를 이끌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이 연구원은 “가장 주목할 것은 자산가치 보존”이라며 “유저들의 게임 내 자산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1티어 아이템의 경우 필드 보스나 일반 제작을 통해 제공하며 유료 아이템(BM)화 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위 아이템의 경우 BM 활용 제작 시스템이 있을 수 있지만, 개별 아이템의 서버당 생성 개수 제한 등 게임 내 자산 가치가 유지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P2E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나날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문종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이번 디렉터 프리뷰에서는 직접적으로 NFT 및 P2E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산가치 보존이 MMORPG의 지속적인 흥행과 P2E, NFT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PC 리니지 시절부터 이어온 게임 내 경제 생태계 구축이 신작에도 이어지면 NFT, P2E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1분기 신작 발표회가 예정된 만큼, P2E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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