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아웃도어]쿨링·아쿠아 매출↑.."날씨덕에 웃었다"

김미경 기자I 2013.08.21 08:29:48

업계 비수기 여름철 매출 효자노릇 ''톡톡''
매출 최대 100% 급증..종류도 2배 늘어
네파·휠라·K2·머렐 등 연이어 신제품 내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예년보다 길어진 더위와 장마 덕에 기능성 소재 제품들이 인기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기능성 소재 제품은 물론 잦은 폭우로 인해 아쿠아슈즈나 레인부츠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이더 아쿠아슈즈 모델컷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17일부터 최근까지 업체별 아쿠아 슈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00% 증가했다. 제품 종류도 2배 가까이 늘었다.

7월 블랙야크의 아쿠아 슈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0% 늘었으며, 같은 기간 휠라코리아의 여름용 신발 매출도 40% 증가했다. 르까프와 케이스위스의 판매도 각각 10% 신장했고, 머렐은 20% 증가했다.

제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올해 여름 17개 브랜드가 37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20여 개 제품이 신제품으로 나온 점을 고려하면 외형상 2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올여름 유례없이 긴 장마에 바캉스 시즌이 바로 이어지면서 물속에서도 신기 좋은 아쿠아슈즈 수요가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쿨링 기술을 적용한 컴럼비아 ‘옴니프리즈 제로’도 폭염 덕에 재미를 톡톡히 봤다. 주력 제품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스타일 제품들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컬럼비아 옴니프리즈 제로 제품
옴니프리즈 제로는 소재 원단에 보이는 수많은 블루링이 땀이나 수분을 만난 즉시 반응해 빠르고 오래가는 쿨링 효과를 나타내는 점이 특징이다.

컬럼비아 측은 “땀을 활용하는 기술의 차별성과 야외 및 스포츠 활동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니클로 ‘에어리즘’도 출시 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나 증가했다. 에어리즘은 세계적인 섬유회사 도레이와 유니클로가 공동 개발해 탄생한 하이테크 섬유로 만든 신개념 기능성 의류다. 섬유의 극세화로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 쾌적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절기는 아웃도어 업체들의 전통적인 비수기였는데 몇 년 전부터 아쿠아슈즈와 쿨링 소재 제품 판매 호조로 여름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수많은 아웃도어 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K2 아쿠아슈즈 퍼실
머렐 아쿠아슈즈워터프로 마이포 제품컷(여성용)
아이더 플립 아쿠아슈즈
네파 아쿠아샌들 옥토퍼스
이랜드 루켄 아쿠아슈즈
휠라 아쿠아트레일
K2 아쿠아슈즈 퍼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