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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경복궁 첫 야외결혼식 찾아…‘1호 부부’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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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10.04 13: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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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출신 ‘김치귀신 마이’·한국인 남편 화촉
“문화유산, 국민 일상 속 친근하고 다채롭게 활용되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관람객이 오가던 경복궁의 한 공간이 청년들의 결혼식장으로 문을 열었다. 문화유산을 ‘보는 곳’에서 국민의 일상이 깃드는 공간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첫 주인공은 한국 전통문화에 반해 에스토니아에서 건너온 유튜버 ‘김치귀신 마이’와 한국인 남편. 김혜경 여사도 현장을 찾아 이들의 특별한 출발을 축하했다.

김혜경(왼쪽) 여사가 경복궁 첫 야외결혼식 현장을 찾아 1호 부부의 결혼을 축하했다(사진=청와대).
김혜경(왼쪽) 여사가 경복궁 첫 야외결혼식 현장을 찾아 1호 부부의 결혼을 축하했다(사진=청와대).
4일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일 오후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은행나무 쉼터에서 열린 야외 결혼식에 앞서 현장을 찾았다. 은행나무 쉼터가 야외 결혼식장으로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복궁 첫 야외결혼식의 주인공인 마이 씨는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해 유튜브 채널 ‘김치귀신 마이’를 운영하고 있다. 한복을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려왔다. 이날 한국인 남편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 여사는 두 사람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딱딱하고 엄숙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일상 속에서 보다 친근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야외 결혼식은 국가유산청이 청년들의 결혼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문화유산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그동안 관람과 보존의 대상으로 인식돼온 문화유산 공간을 결혼식과 같은 삶의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는 장소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결혼식을 시작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은행나무 쉼터를 청년들의 야외 결혼식장으로 제공한다. 올해 마이 씨 부부를 포함해 28쌍의 결혼식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80쌍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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