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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뛰고 방산 날았다…韓 150대 브랜드 가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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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6.09.06 1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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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
삼성전자 9%·SK하이닉스 15% 상승
한화에어로 브랜드 가치 118% 급증
현대로템·KAI도 방산 수출 힘입어 약진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축을 이룬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과 방위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150대 브랜드 가치가 1년 새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랜드 가치가 118% 뛰며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꼽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기업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6년 한국 15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50대 브랜드의 합산 가치는 357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 늘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74억1500만달러로 전년보다 8.9% 증가했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및 가전 분야의 경쟁력에 AI 기기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더해진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15.2% 상승한 157억600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브랜드파이낸스는 AI 인프라 투자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6.1% 감소한 248억20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10.5% 하락한 104억1300만달러였다. LG전자도 8.9% 줄어든 96억700만달러로 평가됐다.

방산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브랜드 가치는 31억달러로 118% 급증했다.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수출 계약 및 중동 지역 사업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 현대로템은 62% 증가한 9억1700만달러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41% 오른 5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

브랜드 가치와 별도로 평가하는 브랜드 강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100점 만점에 94.7점을 받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이 93.3점으로 뒤를 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91.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세 기업 모두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브랜드파이낸스는 “AI와 첨단 제조 및 방위산업의 성장이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과 강력한 이해관계자 인식을 결합한 브랜드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브랜드 파이낸스)
(자료 = 브랜드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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