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은 100%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 캐나다에 약 1조원 규모의 추가 출자도 결정했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33KTPA 및 전구체 45KTPA 증설을 예정 중이며, GM과 합작회사는 1단계 투자 포함 시 약 60KTPA 생산능력(Capa)을 확대한다.
향후 양극재 업체들의 경쟁력은 중국을 제외한 공급망을 구성할 수 있는 메탈 조달 능력 및 전구체 제조 능력뿐만 아니라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능력도 중요한데, 포스코퓨처엠이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등을 포함해 80조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조달 측면에서 일부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당 가치 희석보다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음극재 관련 사업에도 주목했다. 기존에는 중국에서 천연 흑연을 조달해 음극재를 제조했으나 POSCO홀딩스(005490)가 보유한 탄자니아 광산으로부터 천연 흑연을 조달해 음극재를 제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조 흑연은 이미 원재료부터 제조까지 한국에서 가능하며 음극재에서도 탈중국화가 가능한 제한적인 업체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최근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 가격 반등도 호재로 꼽았다. 중국 전기차 판매 회복, 일부 중국 탄산리튬 업체들의 감산 기조, 리튬업체 간 합병 및 리튬 자원 국유화 움직인 등의 영향이 크다는 진단이다. 강 연구원은 “리튬 가격 반등으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추세는 하반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며, 긍정적인 래깅(Lagging)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