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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오디세우스는 태양 에너지로 7일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간 동안 남극 인근을 누비며 달의 지형과 자원, 잠재적 위험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23일 착륙 과정에서 표면에 다리가 걸려 수평으로 누운 상태로 달에 도달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착륙 다음날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탑재체가 약 9~10일 동안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임무를 조기 종료한 것이다.
회사 측은 오디세우스가 누운 상태로 달에 착륙한 결과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필요한 태양전지 노출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선의 안테나 중 두 개가 지면을 향하게 되면서 통신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오디세우스의 태양 전지판이 더는 태양광을 받지 못할 때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라며 “지구와 달의 위치를 기반으로 오디세우스는 27일 아침까지 지상과 계속 교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세우스 임무가 조기 종료된다는 소식에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급락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62% 빠진 6.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중 하나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LPS를 통한 민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 화물과 과학 장비 등 운반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