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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둔화됐던 커피 수요는 최근 다시 살아나는 추세다. 가정용 커피머신 확산으로 가정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지만 집 밖에서 더 높은 수준의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성장한 커피 시장으로 평가받으며 해외 커피머신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니더베르거 부사장 역시 한국 소비자들이 커피에 대한 지식이 높은 편이라면서 한국 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새로운 카페와 커피 제품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큰 잠재력을 보이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프랑케 커피 시스템이 최첨단 전자동 커피 머신인 ‘미티코’(Mytico) 제품군을 한국에 먼저 출시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미티코는 내장된 레시피 외에도 바리스타가 자신 만의 레시피를 등록한 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즉시 최상의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전자동 커피머신이다. 미티코 라인은 대만에서는 2주 뒤, 중국과 일본에는 내년에 출시된다.
니더베르거 부사장은 미티코 제품군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바리스타가 없어도 뛰어난 품질의 에스프레소를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기의 높이를 낮춰 고객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미티코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멜버른 국제 엑스포와 호스트 밀라노 2023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니더베르거 부사장은 이같은 점에서 한국과 프랑케가 잘 통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스위스도 혁신에서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스위스는 품질과 혁신 두 가지가 유명하며 전자동 커피머신 업계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며 “프랑케가 전자동 커피머신 분야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자부하는 만큼 한국의 커피 혁신도 지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성장 가능성을 굳게 믿고 있어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아시아 수요에 더욱 집중해 꾸준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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