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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자는 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이스라엘 주민인 누릿 쿠퍼(79), 요체베드 리프시츠(85)다. 이슬람권의 적십자사인 적신월사가 이들을 가자지구에서 데리고 나와 이집트 라파 검문소에서 이집트 측에 인계했다. 다만 두 여성의 남편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
하마스는 “인도적인 이유와 함께 이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군(이스라엘)이 지난 금요일부터 이들의 인수를 거부했다”며 “중재자들과 합의한 절차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가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하면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220명으로 추산된다.
하마스가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면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점이 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마스 역시 인질을 하나둘씩 석방하면서 지상군 투입을 늦추는 동시에 가자지구 내 연료를 공급받는 등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을 위한 전세계의 외교적 압박도 강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해 ‘선(先) 석방 후(後) 휴전 논의’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성과 연설 직후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