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전국 편의점을 제외한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하는 통조림 4종의 가격을 10~15% 올리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스위트콘, 백도, 지중해 황도, 파인애플캔 등이다.
이 제품들은 회사가 지난달 가격 인상을 보류했던 제품들이다. 동원은 이들 통조림 가격을 7월 1일자로 인상하려다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국민들의 물가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보류했다고 설명했지만, 정부가 라면과 밀가루 등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 압박을 가했던 점도 영향을 끼친 걸로 해석됐다. 이번 가격 인상 재검토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고려된 걸로 전해졌다.
한편 동원F&B는 지난해 12월 동원참치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