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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서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 서장은 참사 직후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하는 등 부실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반면, 최 서장은 구조·구급활동에 몰두하느라 대응 2단계를 직접 발령하지 못했고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한 대응 2단계가 늦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특수본은 최 서장을 재차 소환해 대응 2단계 발령 이후 구급인력 운용 등 참사 당시 현장 지휘가 적절했는지 구체적으로 따져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수본은 전날 용산소방서의 상위 기관인 소방청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도 이어가고 있다. 특수본은 소방당국이 중앙통제단 구성·운영과 관련한 문건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포착, 소방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