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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로 전달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풍, 장마 등 기후 영향과 추석 효과에 크게 오른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7.1%), 축산물(4.2%), 수산물(1.3%)이 모두 오르며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지수는 139.66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로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3.3%)을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여름철 주택용 전력 상시 인하 제도 종료 등의 영향에 0.3% 올랐고, 서비스는 여름 성수기 요금제 적용이 끝나면서 0.2%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계절적 요인과 명절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하고 전년대비로는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기로는 0.4%로 하락했지만 하락폭 자체는 7월부터 둔화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02.15)는 중간재(-0.1%)가 하락했지만 원재료(0.5%)와 최종재(0.2%)가 오르면서 전월 수준을 나타냈다. 또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01.42)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