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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5% 오르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률은 10월 1.8%, 11월 1.3%에 이어 1%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전년 동월 대비 전기·수도·가스요금이 1.5% 내렸고 농·축·수산물은 0.5% 오르는데 그쳤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는 각각 1.5%, 1.8% 정도만 상승했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도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생선·채소·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 가격을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5% 오르며 11월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품목을 조사에서 제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1월(1.4%)보다 0.1%포인트 높은 1.5%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과 비교해 신선식품지수는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아 연말에 밥상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