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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 매출이 180억달러 줄어든 것은 아니다. 두 수치의 차이는 매출을 집계하는 방식에서 발생했다. 기존에 알려진 680억달러에는 오픈AI 파트너사의 총매출까지 포함돼 있었다. CNBC는 이러한 집계 방식이 경쟁사 앤스로픽과의 사업 규모를 보다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환산 매출은 특정 시점의 매출 발생 속도를 1년간 유지한다고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실제로 지난 12개월 동안 벌어들인 매출이나 연간 확정 실적과는 다르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오픈AI의 사업이 갑자기 위축됐다는 의미보다 시장에 알려진 매출 규모와 오픈AI 자체 매출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픈AI의 성장세 자체는 여전히 가파르다.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연환산 매출 증가율은 77%였고 기업용 사업의 증가율은 107%에 달했다. 그럼에도 이번 수치가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AI 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 규모 때문이다.
오픈AI는 현재 약 852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2027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122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마쳤고 최근에는 약 300억달러를 추가로 유치하는 방안도 초기 논의 중이다. 다만 새로운 투자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AI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오픈AI와 같은 AI 개발사의 매출 성장 기대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수요와 오라클·코어위브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다. 최종 AI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 평가도 한층 엄격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오픈AI의 매출 관련 보도가 전해진 뒤 엔비디아와 오라클, 코어위브 등 AI 관련주가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 자체보다는 급증하는 투자 규모를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이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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