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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심으로 꽃피우는 평화의 기도"…'진관사 국행수륙재' 봉행

이윤정 기자I 2023.10.12 07:30:00

성파 큰 스님, 법문 주관
세계평화 염원 담아 49일간 기도 봉행
10월 21일 진관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에서 10월 21일 진관사 국행수륙대재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성파 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은 ‘감로, 함께하는 세계를 위한 축복과 환희’라는 법문을 주관한다.

특히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전쟁 참가국 대사를 초청했다. 전쟁 희생자들의 왕생을 기원하고, 참전용사 극락왕생을 위한 위패봉안을 한다. 또한 전쟁, 질병, 사고 희생자 위무의 장(이태원 사고 희생자,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희생자, 기후위기와 질병 구제) 등 세계 곳곳에서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전쟁종식, 평화기원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진관사 국행수륙대재(사진=진관사).
‘진관사 수륙대재’는 진관사 국행수륙재 개건 625주년 및 국가무형문화재지정 10주년을 맞아 생명존엄과 세계평화의 염원을 담아 49일간(9월 3일~10월 22일) 기도를 봉행했다. △9월 3일 입재로 ‘수륙재 공덕의 복전’(용학스님, 범어사 전 승가대학장)이란 법문을 시작해 △9월 10일 초재 ‘선재동자에게 광수공양을 설하다’(도혜스님, 봉녕사 승가대학석좌교수) △9월 17일 2재 ‘모두 함께 고통의 바다를 여의게 하소서: 물고기와 새우와 게들도 저 파도 아래서 법문을 듣다’(영진스님, 백담사 무금선원유나) △9월 24일 3재 ‘미래세대의 불교를 위한 화두와 다라니, 그리고 기도’(혜국스님, 석종사 금봉선원장)를 진행했다.

이어 △10월 1일 4재 ‘바보 반특 비구의 게송으로 절의 정문을 세 번 두드리다’(계호스님, 진관사 회주) △10월 8일 5재 ‘수륙재 회향공덕의 선순환과 공동체 가치의 확장’(지운스님,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 선원장) △10월 15일 6재 ‘발원자는 품속의 보배를 얻고 영가는 대승의 보살계를 받다’(성우스님,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불교TV대표이사) △10월 21일 칠재 ‘감로, 함께하는 세계를 위한 축복과 환희’(성파 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라는 법문으로 회향을 한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된 ‘진관사 수륙재’는 600년의 역사를 지닌다. 조선 태조에 의해 조종(朝宗)의 명복을 빌고, 중생을 복되게 하기 위해 서울의 명산인 삼각산 진관사 경내에 총 59칸의 수륙사를 건립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한국의 대표 불교의례로 중생구제와 자비의 베품을 매년 실천하고 있다.

진관사 국행수륙대재(사진=진관사).
진관사 국행수륙대재(사진=진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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