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의 핵심은 △로봇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 마련 △다양한 산업 현장에 로봇 서비스 도입을 통한 대중화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 등 3개 분야다.
먼저 서울시는 로봇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육성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최초로 로봇기업을 위한 특화펀드(로봇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강화하고, 전문기업과 현장 인력 육성에 집중한다. 특화펀드는 2026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기술개발(R&D)사업화, 시장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로봇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2026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한다. ‘성장가능성’과 ‘실용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로봇분야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민간 전문투자기관과 협력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컨설팅부터 투자유치, 대기업 기술제휴 등을 지원한다. 실무중심 로봇인재도 ‘로봇 아카데미’를 통해 2026년까지 700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실내외 식음료 배송, 병원의 의료 소모품 이송 등 공공·민간 서비스 현장에 로봇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 의료분야에서는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돌봄로봇 대중화를 위해 오는 8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서울어린이병원 등 공공의료 현장부터 돌봄로봇 실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도서관·박물관 등 시민밀집시설 서비스 로봇화, 배달·순찰로봇거리 조성 등 자치구 현장맞춤형 로봇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 2024년부터 시범사업으로 2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를 읽어주거나,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활용되고 있는 소셜로봇 서비스를 2023년 240대에서 2026년까지 500대로 확대한다.
또한 강남 수서에는 로봇 기업이 집적하는 로봇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착공 목표는 2026년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로봇산업 육성정책으로 수서 클러스터 등 로봇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로봇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본격적인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