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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에 '네온가스' 생산 중단…반도체 공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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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2.03.12 10:39:04

잉가스·크라이오인 '공장 가동 중단'…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차지
고순도 네온, 작년 12월 이후 500% 가격 급등

(사진= TMSC)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반도체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 ‘네온 가스’ 생산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공장들이 전쟁 피해로 가동을 중단했다. 네온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네온 생산업체 잉가스와 크라이오인은 최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잉가스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크라이오인은 오데사에 각각 공장이 있는데 두 지역 모두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네온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레이저의 핵심 원료다. 문제는 두 업체가 전 세계 네온가스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가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 대만, 중국, 미국 고객들에게 생산량의 75%를 공급하고 있다.

전자재료 자문업체 테크셋(Techcet)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작년 고순도 네온가스를 약 54만톤을 소비한 것으로 추산했다. 크라이오인은 3월에 1만3000㎥의 주문을 채울 수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러시아 침공이 멈추더라도 네온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고순도 네온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재고가 빠르게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네온의 가격 급등세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순도 네온 가격은 작년 12월 이후 무려 500% 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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