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가 8일 유엔(UN) 공식 지정일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개발도상국과 물 부족 국가 여성들을 위한 ‘멋진 한 잔’ 캠페인을 한국에서 시작한다. 멋진 한 잔 캠페인은 스텔라 아르투아 전용 잔인 ‘챌리스’ 판매 수익금으로 식수난을 겪는 개발도상국 빈곤층 여성들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
스텔라는 지난 2015년부터 미국의 비영리 인도주의 단체 ‘워터 닷 오알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챌리스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왔다. 워터닷오알지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과 게리 화이트가 공동 설립한 단체다.
최근 전 세계에서 물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약 8억4000만명에 달한다. 물 부족은 보건 위생과 건강 문제에 이어 아동, 교육, 여성 문제와도 직결된다. 개발도상국에서 물을 긷는 노동은 대부분 여성과 아동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물 부족 국가 10가구 중 8가구는 여성들이 주로 물을 구해오는 역할을 하며 하루 평균 6시간 동안 거리를 오간다.
스텔라의 캠페인은 여성들에게 깨끗한 물을 지원, 낭비했던 그들의 시간을 다시 돌려주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챌리스는 1만개 한정으로 현재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챌리스 1잔 가격이면 물 부족 국가의 한 가정에 5년간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다. 스텔라가 지난해 말까지 기부한 금액은 누적 2100만 달러(약 236억원)에 달한다.
|
스텔라가 여성과 아동 인권 보호에 적극적인 이유는 여성 리더십이 만든 맥주이기 때문이다. 스텔라 맥주가 처음 만들어진 때는 18세기. 창업주는 세바스찬 아르투아(Sebastian Artois)였지만,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온 건 그의 아내 ‘이자벨라 아르투아(Isabella Artois)’다. 이자벨라는 그의 남편인 세바스찬이 1726년 40대의 나이로 사망한 후 양조사업을 홀로 이끌었다. 그는 ‘여성은 양조장을 운영할 수 없다’는 세상의 편견에 당당하게 맞섰다.
스텔라 브랜드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 겸 ‘헤드 브루어’였던 이자벨라는 남편이 남긴 양조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후 1733년 이자벨라는 장손이었던 에이드리언 아르투아(Adrian Artois)에게 사업을 물려줬다. 300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도 이자벨라의 경영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텔라가 지난 2016년 선보인 ‘비 레거시(Be Legacy)’ 캠페인 영상에서는 여성 CEO로서 당당한 이자벨라의 모습을 다뤘다.
현재 스텔라 아르투아는 전세계 9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벨기에 1위 맥주이자 세계 4대 맥주로 성장했다. 스텔라 브랜드 매니저는 “여성 리더십이 키워온 스텔라 아르투아를 통해 뜻깊은 기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