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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변기王` 대림비앤코 적자늪서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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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용 기자I 2013.11.20 08:07:03

상반기 7.4억 적자..3분기 연속 적자 행진
위생도기 출하량도 감소..위생도기 영업손실 5억
비데 수출, 신제품 출시로 만회노리지만 역부족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국내 위생도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양변기왕’대림B&Co(005750)(비앤코)가 적자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데 유럽 수출과 욕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부진을 만회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건설 경기 침체라는 악재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림비앤코는 지난해 3년 만에 첫 적자(38억 7000만원)를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7억 4100만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대림비엔코는 지난 1분기에도 5억 2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림비엔코 실적 부진의 주원인은 주력 상품인 위생도기 시장이 침체해 있기 때문이다. 위생도기 제조사들은 대규모 아파트 건설 시 소변기, 양변기 등 위생도기를 대량 납품하는데 건설 경기 침체로 아파트 건설 공사가 뜸해지면서 이 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것.

실제 대림비엔코의 올해 8월 기준 위생도기 출하량은 51만 6000여개로 전년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대림비엔코의 올해 상반기 위생도기 사업부문 영업손실은 5억원을 넘어섰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대림비엔코는 아파트 특판(B2B)시장과 함께 민간 시장(B2C)에도 공을 들이는 등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데를 유럽에 수출하고 욕실 수도꼭지 등 새 상품을 내놓는 등 욕실 공략에도 신경 쓰고 있다.

하지만 욕실 시장도 아이에스동서(010780), 한샘(009240) 등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주력인 위생도기 타일 시장은 저가 중국산의 공세에 국내 업체 간 출혈경쟁이 벌어진 지 오래다. 대림비엔코의 올해 상반기 욕실관련 사업부문 영업손실은 3억 7000만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비엔코의 민간시장 공략과 신상품 출시 등으로 누적 적자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건설경기 회복으로 주력인 위생도기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단기간에 실적이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림비엔코 당기순이익 추이(단위:억원, 자료:금감원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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