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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 사고’ 3분의 1 무면허…20세 미만이 70%

김성진 기자I 2024.08.10 09:58:43

10일 도로교통공단 학술지 내 연구결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사고 분석
"적극적으로 운전자 관리 필요"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체 사고 중 35%는 무면허 운전자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이 발간한 학술지 ‘교통안전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활용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발생한 PM 사고 관련 5900여건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의 34.6%(2027건)는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면허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20세 미만이 67.6%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18.6%로 나타났다. PM은 원동기장치자전거(16세 이상 취득 가능)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운전할 수 있다.

연구팀은 “20대 이하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취득을 유도해 제도권 내에서 적극적으로 운전자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전 이용을 위한 규칙 인지도는 높지만 준수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M 허용도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63%,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는 것과 승차 정원 제한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각각 97.0%, 92.0%로 높게 집계됐다. 음주운전 금지는 100.0%, 전조등 등 등화장치 의무화는 54.0%가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허용도로를 지키고 안전모를 착용한 채 운전하는 경우는 각각 26.0%에 불과했다.

서울시내 거리에 전동킥보드가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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