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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최대 진도 6 미만의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시코쿠 서쪽 에히메현에서 5명, 규슈 동부 오이타현에서 2명 등 총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에히메현과 고치현에서는 진도 6 미만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는 현재의 진도 등급이 도입된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진도 6약은 서 있는 게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진도 6 미만의 지진을 관측한 고치현 스쿠모시는 일부 지역에서 단수 사태가 보고되고 가로등이 떨어지거나 블록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에히메현 우와지마시 소방국에 따르면 시내 수도관 파열의 보고가 있었고, 시내 곳곳에서 누수도 확인됐다.
시코쿠전력은 에히메현 소재 이카타 원자력발전소 3호기 출력이 약 2% 저하됐으나, 운전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심야 기자회견에서 “피해 등이 확인될 경우 긴급 재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