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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ED 마스크에서 경락·리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잇따라, 가격대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아지며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에이피알, 시장 진출 2년여만에 100만대 판매 ‘기염’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으로, 2018년 5000억원과 비교해 5년 만에 세 배 넘게 커졌다.
홈뷰티는 뷰티 시장의 미래이기도 하다. 미국 리서치 기관 데이터브릿지는 오는 2030년 홈 케어 피부관리 시장이 2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기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이다. 지난 2021년 3월 출시된 에이지알은 기존 100만원에 달했던 뷰티 디바이스 기기 가격을 20만원~40만원으로 크게 낮추며 접근성을 높였다. 메디큐브는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로 시작한 만큼 전문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지자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장악해 갔다.
에이지알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출시 2년 2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앞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기획, 개발,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뷰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과 생산, 생산 및 유통 등 관련 프로세스의 자체 역량 육성을 통해서다. 올해 1월 자체 연구개발(R&D)센터인 ‘ADC’를 개소했고, 이달 11일 뷰티 디바이스 전문 생산시설 ‘에이피알 팩토리’를 준공했다. 가격 경쟁력과 원가·재고 관리 유연성을 높여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K뷰티 트렌드가 뷰티 디바이스로 확대되며 에이지알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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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홈뷰티 기기 강자 LG전자도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 2017년 LED 마스크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한 LG전자는 2019년 홈뷰티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2021년 홈뷰티연구소를 만들며 홈뷰티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얼굴 탄력 관리와 클렌저 기기 등 뷰티기기는 물론, 탈모 치료기, 통증 완화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상태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넣은데 이어,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화장품판매업도 추가하며 사업 영역의 확장을 예고했다. 뷰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함께 사업영역 안에 넣겠다는 복안이다.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LG생활건강이 ‘뷰티 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신사업 확장에 나서며 중장기적으로 그룹차원에서 계열사간 융복합 시너지를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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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관계자는 “나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와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셀프 그루밍족’이 증가하며 홈뷰티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뷰티뿐 아니라 전자 등 다양한 업계가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