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감소는 노바백스 변이주 백신 생산 기술이전 진행에 따른 위탁생산(CMO) 매출의 일시적 급감, 전년 동기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분 원액 매출 반영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45.5%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고정비 역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는 스카이코비원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봤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9.1% 증가한 2177억원, 영업이익은 408.0% 증가한 10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스카이코비원 국내 선구매분 2000억원 중 3분기 인식분을 제외한 잔여 원료의약품(DS) 매출 약 1400억원이 4분기 중 반영될 것으로 점쳤다. 또 노바백스 CMO 매출 역시 공급 규모 축소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3분기 중 발생한 변이주 백신 생산 기술이전 이슈 해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에는 실적 변수가 크다고 짚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5360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569억원을 추정했다. 스카이코비원 국내 선구매분 완제의약품(DP) 매출이 출하시점에 따라 인식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여전히 스카이코비원 해외 자체 판매분에 대한 가시성이 불투명하고, 국내 추가 구매 계약 체결 가능성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2000억원 지원을 받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에는 성과가 뒤따라야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막대한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계획을 추진하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이제는 계획만이 아닌 성과를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