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과 삼성물산은 양사가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결합해 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 공급·운영 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도입·유통 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친환경 바이오 디젤·항공유, 고효율 수소 연료전지 등 탈탄소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서도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협약으로 탄소 중립·신에너지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 순배출 0(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기후 변화 대응과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 중장기 투자 로드맵 관련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수소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수소 산업 전반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연초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 에프씨아이(FCI)에 초기 투자로 지분 20%를 확보하며 이미 수소 사업에 발을 들여놨다. FCI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 40건을 보유했으며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해 100MW 이상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 협력해 그린 수소·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과 액화수소 생산·유통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시내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도 검토하며 버스·트럭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에도 참여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실현하고자 기존 사업 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 연료전지,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지속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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