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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 따르면 박우식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소속사 직원과 식사를 했다. 당시 안티팬 A씨가 박우식의 테이블에 착석해 30분가량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A씨는 “지난 Mnet ‘슈퍼스타K 2’ 때부터 박우식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직원이 박우식과 함께 자리를 피하려 했으나 A씨는 박우식의 멱살을 잡고 일어나지 못하도록 누르는 등 신체 접촉도 있었다는 게 소속사의 주장이다. 이에 소속사 직원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A씨는 욕설과 폭언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
박우식은 큰 충격을 받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박우식이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건강을 염려해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해 사건 당시 녹취 파일 일부를 공개, 가해자를 찾고 있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 따르면 A씨는 박우식에 “더러운 X” “사람답게 살아라” 등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재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해당 가해자를 찾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우식은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 출연으로 이름을 알렸고 당시 커밍아웃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커밍아웃 고백 이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박우식은 “커밍아웃 이후 정말 힘들게 살아왔다. 태어나서 듣지도 못할 욕설을 들었다”며 “커밍아웃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악플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말로 힘들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