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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삼세번도 안 통했다…결국 주인 못 찾은 골프웨어 '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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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영 기자I 2020.08.21 02:30:00

중견 브랜드 '울시' 판매하는 비엠글로벌
최근 공개매각에서 인수의향서 안 들어와
골프의류 과열 경쟁으로 2015년부터 적자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골프웨어 브랜드 ‘울시’를 운영하는 비엠글로벌이 세 번에 걸친 공개 매각에도 주인을 찾는 데 결국 실패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엠글로벌의 회생절차가 최근 폐지됐다. 비엠글로벌은 지난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올해 초부터 세 번에 걸쳐 공개매각을 진행했지만 최근 진행한 세 번째 공개매각에서 인수의향서(LOI)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엠글로벌은 골프웨어 브랜드 ‘울시’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의류 제조업 회사다. 2001년 설립돼 수백년 전통의 영국 골프웨어 울시의 브랜드 라이센스를 들여와 2002년부터 판매해 왔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과 아웃렛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순항하던 비엠글로벌은 골프웨어 업계 경쟁이 과열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014년 2월 기준으로 연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4억4400만원을 기록했지만 다음해인 2015년에 영업손실 5억원 가량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2016년 26억원 △2017년 15억원 △2018년 8억원 △2019년 13억원 등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영업손실은 53억4377억원을 기록하며 그 폭이 확대됐다. 매출액 역시 2015년 455억원, 2016년 435억원, 2017년 420억원, 2018년 381억원, 2019년 345억원, 2020년 234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울시는 중저가 기획 상품을 늘리는 등 반전을 꾀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올해 2월 현재 비엠글로벌의 자본금은 21억6000만원, 부채는 149억8000만원이다.

비엠글로벌이 회생법원을 찾은 것은 지난해다. 법원은 비엠글로벌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했지만 기업 매각을 통해 채무를 변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매각 절차를 허가했다. 이후 비엠글로벌은 올해 초부터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공개매각을 세 차례 진행했지만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골프업 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골프인구 증가로 호황이지만 골프웨어 업계가 경쟁 과열로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는 점이 매각 실패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의류비를 줄이고 있는 점도 기업 매력도를 떨어트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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