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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황창규 "반도체 마술로 새 `모바일기기`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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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기자I 2007.03.27 10:00:03

"퓨전반도체, IT산업 견인하게 될 것"
"모바일시대 토탈솔루션 지향, 삼성이 유일"

[타이페이=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퓨전 매직(Fusion Magic)'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이 원낸드와 원D램에 이은 세번째 퓨전메모리로 '플렉스-원낸드'라는 신제품을 발표했다. 그는 퓨전 반도체를 통한 꿈의 모바일기기 탄생이 멀지 않았다며 '퓨전 매직(Fusion Magic)' 이라는 단어를 끄집어냈다. 

황 사장(사진)은 27일 대만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에 앞서 26일 가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매직에 중점을 둔 것은 끊임없이 기대하지 않았던 제품들이 저렇게 탄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를 통해 모바일기기들이 탄생하는 것을 매직으로 표현했다"며 "지난 2002년 퓨전반도체가 앞으로 IT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예견했던 것을 빠르게 실현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모바일 컨슈머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들이 생겨날 것이며 반도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사장은 "퓨전반도체를 통해 보다 고객친화적인 제품들을 만들어 가겠다"며 "모바일시대에 토탈솔루션을 지향하는 삼성은 그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개발과 주도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1위를 유지, 강화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일문일답 주요내용.

-지난 1분기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았다. 향후 시장전망은?
▲1분기의 경우 산업자체의 수요가 약했고 플래시메모리쪽이 심했다. D램도 공급과 수요쪽 모두 나빠지고 있다. 다만 플래시의 경우 정상수준은 아니지만 스팟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하반기가 되면 애플의 아이폰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시장들이 생긴다. 특히 최근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뮤직폰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기에 들어가는 수요도 있고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플래시에 대한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의 경우 윈도우비스타에 대해 유저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 들어가면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2분기는 1분기보다 좋아질 것은 분명하다. 내년 플래시시장은 아이폰과 뮤직폰, 네비게이터, PMP 시장 등이 활성화되면서 올해보다 안정된 기조가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플렉스-원낸드의 경우 일반 소비자(엔드유저)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인가. 또 어느 정도의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나.
▲현재로선 아무리 인텔리전트하다고 해도 엔드유저들이 직접 할수는 없다. 휴대폰 회사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줘야 한다. 다만 성능이나 용량을 가변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반도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직접적이진 않지만 사용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컨셉이다.

가격경쟁력은 확실하다. 지금 휴대폰세트 메이커들은 두께싸움에 들어가 있다. 이 제품은 기능상의 메리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해야 하는 칩보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칩이 줄어드는 비용외에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의 인프라도 줄일 수 있다.

지금은 세트업체들이 완성된 반도체를 컨트롤할 수 없다. 하지만 플렉스원낸드는 프로그램적으로 세팅을 하면 MLC나 SLC가 가능해진다. 휴대폰을 만드는 업체에서 보면 굉장히 큰 변화다. 두가지 반도체의 기능을 한개의 칩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는 특성상 B2B의 성격이 강하다. 노키아를 비롯한 다른 휴대폰 업체들이 플렉스-원낸드를 통해 어떤 제품들을 내놓을 수 있나
▲일단 이미 대형업체들이 플렉스-원낸드에 대해 놀라고 있다. 모두 사용하게 될거다. 2분기부터 양산예정인데 앞으로 휴대폰업체들이 어떤 세트를 내놓을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 다만 지금까지의 구조와는 달라진다. 지금 현재로선 어떤 기능이 될 것인가를 얘기할 순 없다.

-플렉스-원낸드를 3세대 퓨전메모리로 표현했다. 1세대와 2세대에 대해 설명해 달라
▲1세대는 메모리와 시스템LSI에 있던 칩을 포장하는 기술로 똑같은 두께에 많은 칩을 넣어 휴대폰을 얇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2세대는 원낸드의 경우처럼 낸드플래시 기술에 S램을 넣었다.

낸드플래시나 노어플래시의 장점을 채용하면서 스피드는 빨라졌다. 가격은 비슷하면서 작아지고 속도는 빨라지는 등 세트업체 입장에서는 혁명이었다. 3세대는 지난번 발표한 원디램이나 이번에 발표한 플랙스원낸드와 같이 기능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간 것이다.

-1분기 실적이 나빠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은?
▲실적발표전에 그에 대해 언급할 순 없다. 다만 1분기가 조금 영향을 받긴 받았다. 다만 우리는 원낸드나 노어플래시 등 차별화가 돼 있다. 그쪽은 가격이 견조했고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졌다.

2분기는 앞서 말했듯 여러 변수들이 있다. 플래시의 경우 생각보다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플러스요인이 될 거다. D램은 윈도우비스타 효과를 4월정도로 예상했는데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본다. 2분기는 1분기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갈거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주력업종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는데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반도체는 적어도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쳤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우리의 역량이 세계를 뒤집을 수 있는 제품들로 유저에게 다가갔느냐를 보면 그렇지 않다.

사업부마다 다르겠지만 반도체는 지금보다 기술발전 속도를 더 가속화시켜나가야 하지 않겠나. 그동안 이루지 못한 부분들을 많이 반성화고 있다. 삼성의 반도체가 리더라고 자부심을 가지지만 (이 회장은)아직 그런 레벨이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 우리의 능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내부적인 변화나 생각의 변신, 발상의 전환에 대해 전략을 만들고 있다.

-이른바 `황의법칙`은 계속 이어지는 것인가?
▲황의 법칙을 오랜시간동안 지속시키려고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연구개발 컨셉을 가지고 있다. 계속 진화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기술이 들어와야 한다. 수십가지의 기술들이 있다. 기술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하나의 IT산업을 바꿔나가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SSD를 발표했는데 올해 성능이 두배로 좋아졌다. 기존 노트북 등에 적용되는 건가?
▲이번에 발표한 64기가바이트의 경우 하반기전에 일류 노트북업체들이 이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비스타가 적용되고 멀티미디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32기가는 용량이 적다고 본다. 좀 더 현실화해야 한다.

-퓨전반도체로 향후 5년간 10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가?
▲우선 용량을 늘려 나가야 한다. 또 복합적인 기능들을 단순화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원낸드가 3년만에 1조원의 매출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두께가 얇아지고 거기에 들어가는 소스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격은 물론 모든 인프라가 줄어든다. 플렉스-원낸드의 경우도 지금까지 따로따로 기능을 했던 것이 하나의 칩으로 가는 만큼 기능이 우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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