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고,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58.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매출은 전년 따이공 수요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와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18% 증가했고 체화재고 소진에 따른 원가율 악화 이슈도 없었다”며 “다만 특허수수료 환입(25억원)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항 임차료 부담과 전년 인건비 환입(50억)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호텔·레저는 높은 객실점유율(OCC)과 객실판매요금(ADR)이 지속되며 매출은 양호했지만, 전년 인건비 환입에 따른 기저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객단가가 높은 단체관광객 회복이 더딘 가운데 따이공 수요도 부진하다”며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기저가 낮고 점진적인 중국인 트래픽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며 “현재 주가는 메르스, 코로나 시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