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비가 쏟아진 한 주였습니다. 작년 이맘때도 폭우가 내렸습니다. 7월 19일, 20살의 한 해병이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물살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그의 사망 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치권은 채해병 사망사건을 중심으로 전쟁터가 됐습니다.
사망 1주기인 19일, 국회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원인은 탄핵을 요구한 첫번째 사유로 채해병 사망사건 및 수사 은폐 의혹을 꼽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같은 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채해병 순직 1주기 추모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야당은 채해병 사망 1주기를 전후해 여론을 최대한 결집한 후, ‘채해병 특검법’ 재의 표결을 할 계획입니다. 여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야의 갈등이 계속된 이번 주, 국회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제헌절까지 개원식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개원식도 못한 채 열린 ‘반쪽’ 제헌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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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임기 두 달 내내 ‘대치’ 정국
제헌절 행사 직전 與는 野 규탄대회 열어
여당 의원 108명 중 10여명만 제헌절 행사 참석
대통령 참석하는 개원식 무산될 가능성도
◇채해병 순직 1주기날 열린 ‘尹 탄핵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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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청문회선 ‘채해병 사망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 집중해
與 ‘불법 청문회’ 비판했지만 결국 청문회 참여
임성근 전 사단장, 현직 검사에게 법적 조언 받기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향해선 ‘尹과의 통화’ 여부 추궁
野, 다음 주엔 ‘김건희 청문회’ 열 계획
◇정치권, 연일 순직 해병 1주기 추모 시민 분향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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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인사들 연일 분향소 찾아 헌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진실은 꼭 밝혀질 것”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 “특검 반드시 관철”
김두관 민주당 대표 후보 “진실 규명·책임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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