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대웅제약에 대해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펙수프라잔과 나보타의 실적 성장세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장세훈 대웅제약 연구원은 “대웅제약(069620)이 고마진인 펙수프라잔과 나보타의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SGLT-2 억제제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이 2023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보타는 올해 중국 허가가 기대되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성장 포인트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대웅제약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351억원, 117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규모다.
그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전망”이라며 “전문의약품(ETC)은 넥시움 판매계약 종료에 따라 연간 400억 수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됨에도 전년 대비 6.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6월 출시가 예상되는 P-CAB계열 신약 펙수프라잔과 넥시움 제네릭 출시 및 타제품의 지속 성장에 기인한다는 판단이다. 연간 펙수프라잔 매출은 122억원으로 추정했다.
나보타는 올해 1월 북미향 통관데이터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43~50%로 제시했다.
유럽 시장 진출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기타 국가 실적 성장도 기대했다. 나보타 매출은 1047억원(내수 365억원+수출 683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ETC 분기 최대실적 경신과 믹스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753억원(전년비 +14.0%), 247억원(+171.5%)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ETC 사업부문에서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으며 원가율이 낮은 크레젯 등의 제품 매출 비중이 상승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나보타 실적은 국내 매출 회계기준 변경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 민사 소송 이외의 소송이 종료됨에 따른 소송비용 감소도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