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회장은 현지 거점들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 및 애로사항들을 청취했다. 또 3개국 중앙은행 총재·부총재들을 각각 면담하고 농업금융 및 농업정책보험을 소개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김 회장은 또 베트남 최대은행 아그리뱅크(Agribank)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미얀마 HTOO그룹 등 현지 파트너사들을 방문해 협력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아그리뱅크 찐 응옥 칸 회장은 대주주인 베트남 중앙은행과 함께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두고 김 회장에게 전략적 투자자로서 농협금융의 참여를 제안했다. 농협금융은 아그리뱅크 지분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미얀마에서는 HTOO그룹의 은행·보험·비은행금융사(NBFI) 등 금융자회사와 금융협력 방안을 제안했으며 농업 분야 신사업 관련 농협경제지주와의 협력사업도 주선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글로벌사업 후발주자로서 현지에 조기 안착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현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교감과 파트너십을 동반한 유연한 확장성과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사업이 중요하다”며 “각 국가별 금융당국과 현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건에 적합한 ‘맞춤식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남아는 정부의 신(新)남방 정책 발표 이후 국내 기업들과 금융회사들이 활발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지역이다. 농협금융도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영업기반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NH농협은행 하노이 지점이 설립 2년만인 지난해 말 흑자를 달성했으며 현지 아그리뱅크(Agribank)와 무계좌 송금서비스, 교차 마케팅 등의 협력을 통해 현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업지역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호찌민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재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의 지분을 100% 확보한 이후 300억원을 증자하고 IT 등 영업인프라를 재구축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2016년 농협파이낸스미얀마 설립을 통해 소액대출업을 전개 중이다. 양곤주와 이에와디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포 확장 및 대출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현지 농업인 대상 소액대출상품 개발 등 사업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은행업 진출을 위해 양곤사무소 개소를 검토 중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농업금융전문 중견 소액대출회사 인수를 통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하고 현지 거점을 확보했다. 농협금융은 현지 지원 강화와 영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량 소액대출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