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되자 젊은 직장인 행렬이 거리로 쏟아졌다. 잘 닦인 6차선 도로에 들어선 커피 전문점과 식당들은 손님 맞이에 한창이었다. 인근에 축구장 13개 크기를 자랑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눈에 띈다. 강남역에서 지하철로 15분 만에 도착한 판교신도시에 도착한 첫 느낌이다.
올해로 입주 7년 차를 맞은 판교신도시가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올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기존 테크노밸리와 제2 밸리를 아우른 ‘판교 창조경제 밸리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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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자 최근 주택시장의 한파에도 판교 부동산시장에는 온기가 감돌고 있다. 삼평동 판교 어울림공인 방성자 대표는 “테크노밸리 조성과 올해 성남~여주 복선전철 및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개발 호재가 넘치면서 판교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상가·오피스시장도 호조세다. 지난해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문을 연 이후 분당신도시뿐 아니라 서울·지방 쇼핑객까지 몰리면서 주변 상가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판교역 사거리에 들어선 상가 건물 매매가는 3.3㎡당 5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일년 전과 비교하면 15~20%, 10년 전 대비 두배이상 뛴 것이다. 정진용 판교테크노밸리 공인중개사 부장은 “판교 상권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 자체는 뜸하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자문위원은 “판교신도시는 앞으로도 대기업과 IT기업의 이주가 줄을 잇는 국내의 대표 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향후 기업이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근 오피스 빌딩 매매시장에도 훈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