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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눈 온 뒤 한파..빙판길 `낙상예방법`

e뉴스팀 기자I 2014.01.21 08:29:52
절기상 대한인 어제(월·20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린 뒤 밤부터 반짝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영하의 날씨 탓에 노면이나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이 얼면서 빙판길로 변했는데요.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손을 가장 먼저 집게 되므로 손목골절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목은 전체골절의 20%에 달할 정도로 흔한 골절상 중 하나로 넘어지면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부위라는 군요.

또 척추압박골절은 고령자들이 넘어졌을 경우 쉽게 생길 수 있는데요. 고령으로 뼈밀도가 약해지면서 예전엔 쉽게 견디던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겨울철 골절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꾸준하게 하체 근력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전거 타기, 런닝머신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몸을 유연하게 해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엔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빙판 길에서는 손을 빼는 것이 좋다고 하는군요. 그래야 혹시 넘어지더라도 충격이 완화되고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외출 시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도구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작년 2월 발표한 ‘2012년 서울 빙판 낙상환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골절부위별로는 손목 골절상이 48명(32.4%)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발목 28명(18.9%), 다리 27명(18.2%)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손목골절상 환자 48명 중 44명이 50대 이상에서, 46명이 여성에서 발생해 ‘50대 이상 여성’이 손목 골절상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특히 2012년 12월 한달 간 서울에서 빙판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이송된 환자는 무려 1843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제시한 빙판길 안전보행 요령으로는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걷는다 ▶결빙된 비탈길을 지날 때는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걷는다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한다 ▶노약자 및 임산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한다 ▶굽이 낮고 눈길에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다 ▶부상을 당하면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등이 있습니다.

한편 눈이나 비가 내린 후에는 도로가 빙판길이 되기 쉽고 야간 주행 시 도로의 결빙상태를 알 수 없어 평소보다 더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빙판길 교통사고는 일반도로보다 교량 위나 터널입구, 응달진 도로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빙판길 사고는 운전자의 의지와 다르게 미끄러지면서 차량이 균형을 잃고 중앙선을 넘거나 도로를 이탈하면서 사고로 이어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선 몇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빙판길은 평소보다 노면의 마찰력이 떨어져 훨씬 많은 제동거리가 필요하므로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50% 이상 감속운행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급제동이나 급가속, 급격한 핸들조작도 피해야 합니다. 내리막 구간이나 곡선도로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이 밀리거나 회전하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고요.

겨울철에는 예기치 못하게 눈이 내릴 수 있으므로 스노타이어나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추고 타이어 공기압 등을 사전점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빙판길 사고의 특성상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므로 상대 차량에 대한 방어운전과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운전한다면 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죠.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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