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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 전에 고객부터 맛본다”…롯데마트, 신상품 ‘실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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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6.09.27 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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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플렉스 잠실점서 ‘파일럿 키친’ 운영
출시 전 상품 판매해 맛·가격 등 의견 수렴
메뉴별 약 3개월 검증…상품 개발에 반영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가 정식 출시 전 신상품을 고객에게 먼저 선보이고 반응을 상품 개발에 반영하는 실험에 나선다. 실제 구매 고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맛과 구성, 가격 등을 보완해 상품 출시 후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파일럿 키친'에서 '보일링 씨푸드'를 시식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파일럿 키친'에서 '보일링 씨푸드'를 시식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 17일부터 서울 송파구 제타플렉스 잠실점 델리 코너에서 ‘파일럿 키친(Pilot Kitchen)’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최신 식음 트렌드와 제철 원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상품을 정식 출시 전에 판매하고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테스트 공간이다.

기존 델리 신상품은 상품기획자(MD)와 제조 파트너사가 콘셉트와 레시피를 기획한 뒤 내부 직원이나 별도 평가단의 관능평가 등을 거쳐 출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롯데마트는 제한된 인원의 사전 평가만으로 실제 구매 고객의 다양한 선호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상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 평가를 도입했다.

고객은 파일럿 키친에서 상품을 구매해 맛본 뒤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맛과 구성, 가격 등에 대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롯데마트는 고객 의견을 월 1회 취합해 레시피와 상품 구성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메뉴별 테스트 기간은 약 3개월로, 상품성이 확인된 메뉴는 향후 롯데마트 시그니처 상품으로 확대한다.

첫 번째 테스트 상품은 ‘보일링 씨푸드’다. 해산물과 소시지, 감자 등을 특제 소스와 함께 조리한 메뉴로 고객 취향에 따라 해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2만 3900원에 판매하며 랍스터를 추가한 ‘보일링 랍스터’는 4만 9900원, 랍스터와 대게를 함께 담은 ‘보일링 파티팩’은 9만 9900원이다. 재료별 추가 옵션과 파스타면 등 사이드 메뉴도 운영한다.

파일럿 키친 메뉴 개발은 롯데마트의 상품 연구개발(R&D) 조직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가 맡았다. FIC는 전문 셰프를 중심으로 외식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분석해 마트 델리와 가정간편식(HMR) 등의 상품과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박연준 롯데마트·슈퍼 푸드이노베이션팀 담당자는 “파일럿 키친은 상품을 먼저 출시한 뒤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 단계부터 실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며 “고객이 직접 맛보고 남긴 의견을 상품에 적극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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