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점차 격화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가 동사에 중거리 지대공 방어 무기인 천궁-II를 발주한 것은 이러한 국제 정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천궁-II 발주는 이제 시작”이라며 “천궁-II의 경쟁자 중 하나인 NASAMS는 밀린 주문으로 인하여 현재 계약부터 최초 납기까지 최소 2~3년에서 최대 5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보다 빠른 납기를 원하는 국가들이 천궁-II를 유력한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그는 또 “동사가 7월 27일 60% 지분 인수를 완료한 Ghost Robotics는 또 다른 중요한 미래 성장축”이라며 “Ghost Robotics의 Vision-60 4족보행 UGV(로봇개)는 2020년 미 공군의 기지 경비용으로 가장 먼저 도입됐으며, 미군의 사용 규모가 점차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러-우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서 목격하듯 전장의 무인화는 급속하게 진행 중이며 군사용 로봇개의 수요 역시 급증할 전망”이라며 “LIG넥스원은 1차적으로 미국·유럽·일본 등에 로봇개 1만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GR의 매출은 2025년 약 1억 달러, 2027년에는 3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GR의 지분 60%를 확보한 LIG넥스원은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GR의 실적을 연결매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7월 최종 시험발사를 통과한 미국향 비궁은 향후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말레이시아·쿠웨이트 등에서 천궁-II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동사의 수출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확대되고 있는 물량 을 소화하고 외연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동사는 2030년까지 총 5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진 바 없으나 투자계획에 따라 향후 대공·무인화 솔루션의 유망업체에 대한 M&A가 기대되며, 생산능력 확장을 기반으로 한 향후 수출 프로젝트의 진전에 따라 동사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 또한 열어 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