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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며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선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 세부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북한 체제에 힘들어했던 사람들이 최근 심각한 홍수피해 등 내부 불안정과 혼란을 틈타 나왔을 수 있다”고 탈북의 이유를 추정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아직 드러난게 없기 때문에 경제난 떄문에 온 것인지, 범죄를 저지르고 내려온 것인지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북한이 경계에 실패했다는 것은 확실히 드러났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대북확성기가 이번 귀순에 영향을 줬을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탈북에)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탈북을 방지하기 위해 지뢰매설을 하고 장벽건설을 해도 막을 수 없다”며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넘어온 것이다. 근본적으로 북한 정권 체제가 바뀌지 않는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에 살던 주민이든, 군인이든 확성기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남한이 잘 사는걸 알기 때문에 물이 빠지는 때를 맞춰서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확성기 영향을 언급했다.
우리 군은 지난 6월부터 6년만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우리 군의 고출력 확성기는 주간에는 10km, 야간에는 24km 떨어진 곳까지 들릴정도의 강력한 위력이 있다.
합참 관계자는 “확성기 영향은 해당기관에서 조사를 해봐야 안다”며 “심리전에서 확성기 방송 효과를 보려면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해를 통한 북한 주민의 귀순이 확인된 것은 약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북한의 두 일가족이 소형 목선 한 척을 타고 NLL을 넘어 귀순했다. 두 일가족은 총 9명으로 황해도 강령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