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지난 27일 전북특별자치도당 창당 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을 분열시킨다’라는 호남 내 일부 여론에 대한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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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제로 민주당에 있던 24년 동안 국회의원 5번, 도지사, 국무총리, 당 대표 등 많이 누렸다”면서 “그 기간 열린우리당이 생겨 민주당이 쪼개졌고, 안철수 씨의 국민의당이 생겨 호남 전체가 녹색바람으로 물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민주당을 지켰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당을 떠났는데, 변한 것은 제가 아니라 민주당”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때 제가 민주당을 떠나지 않은 것은 민주당의 전통과 민주당의 정신,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였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이 그 정신과 전통, 가치를 잃었기 때문에 민주당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분은 그렇게 많이 누리고 떠나는 것은 배신 아니냐고 말하지만 저는 국가를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나왔다”며 “또 어떤 분은 민주당의 분열 아니냐라고 하는데 저는 ‘분열이 아니라 재건이고 확장이다’라고 말한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마음이 떠난 그 분들을 붙잡아서 ‘투표장에 같이 가십시다’ 하면서 길동무가 되어 드리는 것이 옳은 것”이라며 “투표장에 가지말고 내버려둬라, 이것이 옳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 그는 “그 분들께 선택의 여지를 만들어서, 그 분들의 뜻도 국정에 반영하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라며 “비례대표까지 꼭 둘(국민의힘, 민주당)이 나눠 먹어야만 하나, 이것은 민주당의 오랜 전통에 대한 배반이고 용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