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수퍼 도곡, ‘SSG 도곡’으로 재탄생

함지현 기자I 2018.12.09 10:29:09

6개월 간 리뉴얼 작업…지난 7일 다시 오픈
F&B·상품 결합한 프리미엄 쇼핑공간
고객 체류시간 높이는 데 중점

SSG 도곡점(사진=이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139480)는 지난 7일 SSG 도곡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스타수퍼 도곡이 재단장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이다. 이로써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푸드마켓은 청담점, 마린시티점, 도곡점 등 3개 매장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SSG 도곡은 F&B(식음료)와 상품이 결합된 프리미엄 쇼핑공간으로,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SSG 도곡은 매장 전체 면적의 30% 가량을 F&B에 할애했다.

대표 F&B로는 ‘타르틴(Tartine) 베이커리’가 있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을 수상한 채드 로버트슨과 엘리자베스 프로에잇 부부가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빵집이다.

뉴욕타임스는 타르틴 베이커리의 빵을 ‘세계 최고의 빵’이라 극찬했고, 허핑턴포스트는 타르틴 베이커리의 초콜릿 크루아상을 ‘죽기 전에 꼭 먹어 봐야 할 25가지 음식’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타르틴 베이커리 SSG 도곡점은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테이크아웃 메뉴와 한국식 신메뉴인 ‘도곡 식혜식빵’을 선보인다.

매장 중앙에 자리 잡은 ‘더키친(The kitchen)’에는 정지선 셰프로 인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화복춘’, 캐주얼 한식 전문점 ‘무월식탁’ 등 엄선된 식당이 들어섰다.

그로서란트(식재료 구입 및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 매장도 차별화했다.

즉석 철판요리 전문코너 ‘더그릴(The Grill)’에서는 세팅비를 지불하면 고객이 매장에서 구매한 원재료를 육류, 수산물 전용 철판에서 기호에 따라 요리해 제공한다.

고객이 구매한 채소를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춰 무료로 손질해 주는 ‘베지붓쳐(Vege Butcher)’ 서비스도 있다.

신선식품과 관련, SSG 도곡은 △당일수확 당일판매 △친환경·건강 중심 △시즌 제철상품 최초도입 MD(상품구성)를 확대했다.

아울러 이탈리아산 명품 지아베리 캐비어, 신흥 세계진미로 명성을 얻고 있는 프레데리카 보타르가(숭어알) 등 색다른 식재료도 선보인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스타수퍼 도곡을 SSG 도곡으로 선보임에 따라 프리미엄 슈퍼마켓 사업을 SSG 푸드마켓으로 일원화하게 됐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일하는데 그치지 않고, 향후 지역 특성을 고려해 SSG 도곡만의 특화된 서비스, 상품을 추가로 발굴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 도곡의 전신인 수타수퍼 도곡은 지난 2003년 신세계백화점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지하에 문을 연 매장이다.

지난 2016년 10월 신세계그룹이 프리미엄 슈퍼마켓 사업을 이마트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운영 주체가 이마트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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