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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약 30년 동안 JMS에서 활동하며 부총재까지 지냈다가 탈출해 현재 JMS 피해자 모임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는 김 목사는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정명석의 실체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JMS에 빠지게 된 계기로 대학교 동아리 모임을 언급했다.
김 목사는 “동아리 모임의 한 선배가 성경을 2000번 읽은 분이 있다고 했다. 어머니 뱃속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통독을 제대로 한 번도 못 한 상태였는데 2000번 읽었다고 하니까 신뢰가 가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가서 만났는데 정명석이었다”라며 “그때 (정명석은) ‘네가 올 것을 내가 꿈에 보았다’라고 했다. 꿰뚫어 보는 것 같더라. 마치 나다니엘이 왔을 때 예수님께서 ‘내가 너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걸 보았다’ 딱 이런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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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시작된 정명석의 성 착취에 대해 김 목사는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지만 거기 있을 때는 내가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이 안됐다”며 “JMS는 다른 세상”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 안에 있으면 사회적, 윤리적 기준이 무너져내린다”며 “정명석이 성경의 권위에 빗대어 말하니까 그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JMS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넷플릭스를 안 본다. TV나 인터넷 검색도 안 한다”며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도 전화나 기본적으로 쓰겠지만 자기들을 건드는 것은 보질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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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지만 모사에도 불구하고 정명석은 무죄를 받지 못했고 교리가 수정돼 있더라”라면서 “정명석이 우리도 이제 기독교로 돌아가자더라. 구태여 여기 있을 필요가 없어져 일반 교회에 갔다. 설교를 듣고 있는데 눈물이 줄줄 나면서 흰 것은 희고 검은 것은 검다고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탈퇴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김 목사는 “6개월 동안 더 기도하고 방황하고 자살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목숨 걸고 전념했고 부모, 친척 다 떠나서 나 혼자 잘났다고 이렇게 왔기 때문에 그걸 부정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또 정명석이 진짜 메시아면 어떡할까, 나는 가롯 유다인가 하는 고민이 남았다”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지나친 친절을 의심하라”며 “워킹 모델, 재즈, 리틀야구단, 축구단, 봉사활동 등 모든 아이디어를 배출해서 포섭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하다. 대학교 신입생 들어오면 누가 친절하게 와서 멘토를 해준다. 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