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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코스피 2150~2350P…필수소비재·방어株 유효"

이은정 기자I 2023.01.03 08:22:25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1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50~2350포인트로 제시했다. 4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 업종인 필수소비재, 호텔·레저 등과 방어주 중심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1월 주식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다”며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고용시장 수급 불균형 속 임금 상승세 둔화 조짐을 찾기 어려운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경기둔화와 마진 축소에도 과거보다 고용을 줄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동 축적 현상은 필연적으로 생산성 하락을 유발한다고 봤다. 인플레이션 안정을 어렵게 만들어 긴축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통화 긴축을 투자자 예상보다 길게 지속할 경우 경착륙을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해당 구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흔들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코스피와 제조업 지수 고점 대비 주당순이익(EPS) 하락률은 각각 31.3%, 38.2%다. 하향 조정 종반부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중국 경기 선행지수 전월 대비 낙폭이 0에 수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적적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는 확진자 추이 및 동절기 확산 경로를 고려했을 때 1분기 후반 시작해 2분기 중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 시즌은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영업이익 달성률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고, 매출액과 마진 전망치도 다소 높다”고 말했다.

1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2150~2350포인트를 제시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5~11.5배 내외 등락 구간이라고 짚었다. 4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 업종인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와 하락 구간 저베타(방어주, 건강관리, 소매) 중심 대응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는 2022년 중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15% 하향 이탈한 구간을 딛고 반등했다”며 “200일선 이격도 기준 해당 코스피 구간은 2150포인트다. 코스피 변동성이 지속돼 해당 수준을 하향 이탈할 경우 낙폭과대 업종 대응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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