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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매장의 공통점은 매장을 크게 구성하고 소비자 체험 위주 공간으로 채워 넣었다는 점이다. 기존 백화점 매장은 공간이 협해 자유로운 체험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백화점의 오픈된 공간에서 침대 체험이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실제 ‘내 방’ 같은 느낌을 살린 제품 라인별 체험존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체험존 조명은 밝기 조절이 가능해 실제 개인의 침실 환경에 맞춰 보다 현실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별 요구와 구매 상황에 맞는 제품과 사이즈를 보다 상세하게 상담받은 후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받을 수도 있고, 명품 리클라이너 브랜드 ‘스트레스리스’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시몬스 침대 역시 올 하반기 총 3곳의 매장을 탈바꿈했다. 백화점 입점 매장 중에서는 신세계 김해점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이 옷을 갈아입었고, 시몬스 침대의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 논현점도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층 규모 약 1322㎡(400평)의 공간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시몬스 침대는 매트리스와 프레임 등의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헤리티지와 숙면 기술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몬스 갤러리 논현점’은 리뉴얼을 통해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만나볼 수 있는 ‘뷰티레스트 블랙 존’과,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를 크기별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뷰티레스트 존’을 조성했다.
이뿐 아니라 수면연구 R&D(연구·개발) 센터에서 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에 사용하는 ‘롤링 시험기’, 최고가 매트리스인 ‘켈리’의 내부를 볼 수 있는 해체 매트리스 등도 비치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고객들이 야외 활동을 시작한 만큼, 온라인과 차별화한 오프라인만의 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을 키우고,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침대는 고객마다 요구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누워보고 선택해야 만족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체험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