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제금융센터가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외국인은 아시아 7개국에서 총 43억10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전주 4억4000만달러에 비해 매수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7개국 중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35억7000만달러를 순매수해 가장 많이 담았고 인도 증시에서도 5억7000만달러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만과 한국에서도 각각 1억1000만달러, 6000만달러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주 강달러로 각국 통화가치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외라는 평가다. 인도 루피아화와 필리핀 페소화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이로써 아시아 7개국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8주째 이어졌다. 8주간 누적으로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164억5000만달러다. 이 기간 외국인은 인도 주식을 70억8000만달러 순매수했고 인도네시아에서 37억2000만달러 사들였다. 한국과 대만에서도 26억~27억달러 순매수했다. 반면 태국에서는 1억7000만달러 순매도했고 베트남에서는 7000만달러 사들이는데 그쳤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5주 연속 순매수한 것은 신흥국 패시브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영향”이라며 “최근 4주간 신흥국 패시브 자금은 13억2000만달러 순유입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