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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문 여는 은행점포 있어요”

박일경 기자I 2018.09.23 08:00:00

우리銀 연휴기간 3개점 정상 운영…23일엔 전국 6개소
신한은행도 최대 6곳…KB국민銀 서울역환전센터 ‘연중무휴’

이대훈(오른쪽) NH농협은행장이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를 탑재한 차량형 이동점포인 ‘NH 윙스(Wings)’에서 무선통신망을 통한 현금입출금·통장정리·계좌이체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시현해보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주요은행들이 한가위 추석명절에도 고객 편의를 위해 영업지점을 일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연휴기간 내내 공항금융센터, 서울역 환전센터, 청주공항출장소 3개 점포를 정상 운영한다. 23일엔 외국인금융센터 3개소(안산·김해·의정부)를 추가해 전국에서 6개 지점을 운영한다.

신한은행도 원곡동외환센터를 비롯해 총 6개 점포가 영업한다. 강원랜드카지노 출장소,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제주공항출장소, 김해국제공항 등이 해당한다. 강원랜드카지노출장소는 환전 업무를, 나머지 공항 관련 지점은 환전소를 각각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서울역 환전센터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다. 다만 일반 은행 업무는 가능하지 않고 환전업무만 취급한다. 이외에 원곡동 외환송금센터, 오장동지점, 김해지점 3곳을 탄력 운영한다. 휴일영업, 외국어 능통 직원 근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연휴 기간에 부산은행 디지털뱅크에서 ‘셀프 텔러 머신’(STM·Self Teller Machine)을 활용한 셀프뱅크 서비스를 부산지역 12개점, 서울 및 양산지역 각 1개점 등 총 14개 점포에서 운영한다. (사진=BNK부산은행)
◇ BNK부산銀 ‘셀프뱅크’ 14곳서 운영…NH농협銀 ‘안심서비스’

BNK부산은행은 추석연휴 기간에 부산은행 디지털뱅크에서 ‘셀프 텔러 머신’(STM·Self Teller Machine)을 활용한 셀프뱅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STM은 바이오인증 및 직원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무인 셀프 창구다. 부산은행 디지털뱅크에서는 △통장 개설 △체크카드(현금카드 포함) 발급·재발급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뱅킹 신규·해지·재이용 △카드 분실신고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번 연휴기간 부산지역 12개점, 서울 및 양산지역 각 1개점 등 총 14개 점포에서 운영하며 이용 가능시간은 오전 7시부터 자정(24시)까지다. 특히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8시30분까지 화상상담을 통한 본인 인증서비스를 제공해 통장 및 체크카드 발급 등의 업무도 가능하며 22일과 23일 이틀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2시간 연장근무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1~22일 양일간 화성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권 교환 △자동화기기(ATM) 운영 △간편 금융상담 △명절봉투 제공 등 서비스를 실시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KB 찾아가는 브랜치(Branch)’를 기흥휴게소(경부고속도로·하행선)와 KTX 광명역 1번 출구(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서 운영했다. KEB하나은행도 매송휴게소·양재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했다. 신권 교환 행사 및 점외 자동화코너 운영 등 ‘움직이는 KEB하나은행’이 이뤄졌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1일 ‘귀성객 맞이 행사’를 갖고 마케팅본부 무빙뱅크가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함안휴게소를 찾아가 귀성객들에게 신권교환, 입출금 등 금융편의와 튀김 젓가락을 추석 선물로 제공했다.

우리은행은 이들 은행보다 하루 더 이동점포를 운영해 23일까지 3일 동안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위버스(WeBus)를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찾아가는 부산은행 이동점포’를 통해 23일 부산역 광장과 가덕도 휴게소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신권교환 및 떡 나눔행사 등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하반기 이동점포 운영으로 올 한해 120회 이상의 지역행사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금 입·출금, 외화환전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5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영업점 휴무로 인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고객의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안심서비스는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02개 영업점에서 실시하며 은행 대여금고를 사용하는 연휴 안심서비스 실시 기간 동안에는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추석연휴 기간인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여주휴게소(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와 송산포도휴게소(평택시흥고속도로)에서 이동점포 위버스(WeBus)를 운영한다. (사진=우리은행)
◇ 카드결제·자동이체 등 대부분 업무처리 명절後 27일로 변경돼

각 시중은행들이 도입한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통해 국내 송금, 입금과 출금, 예·적금 가입 등 대부분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대출 만기연장이나 펀드·외화상품의 신규 가입·해지, 신탁상품 입금 등 일부 업무는 연휴 중에 이용할 수 없다. 은행 영업시간이 마감한 21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연휴 중에 모바일뱅킹 등을 이용해 국외 송금할 경우 받는 사람은 은행이 영업을 시작하는 27일에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만기일이 은행 휴무일 또는 법정 공휴일이라면 직전 영업일(21일)에 예·적금을 해지하면 ‘만기 앞당김 해지’로 약정이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단 이자는 만기보다 당긴 일수만큼만 차감해 지급된다. 또 연휴 직후 첫 영업일(27일)에 해지할 경우 만기가 지연된 일수만큼 약정이자가 추가돼 지급된다. 1개월 만기짜리 예금은 이런 만기 앞당김 해지가 적용되지 않는 은행들이 있어 연휴 이후에 해지하는 게 유리하다.

카드대금 납부일은 연휴가 끝난 뒤 첫 영업일인 27일로 변경되며, 대출 만기일과 이자납부일 역시 모두 연휴가 끝난 뒤 첫 영업일인 27일로 변경된다. 27일 만기연장 업무를 처리하거나 이자를 납부하면 된다. 자동이체를 등록해놓은 경우 이체처리는 27일에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현금이 필요한 경우 전국 GS25 편의점 현금입출금기에서 우리은행 입출금기 수수료와 동일한 조건으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22~26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방문한 뒤 현장에서 모바일뱅킹 ‘쏠(SOL)’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전원에게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이 사용할 수 있는 입장권이나 35% 할인권을 즉석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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