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5’ 개막을 앞두고 샤오미는 1일과 2일 연이어 사전 브리핑과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이를 발표했다. 샤오미는 자체 운영체제(하이퍼OS 2)와 인공지능(하이퍼AI)을 고도화하는 한편, 전 세계 최고 기업들과 협력하여 인간, 자동차, 가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주목할 만한 AI의 적용 확대다. 잠금화면에서는 AI를 활용해 시네마틱한 잠금화면을 보여준다. 하이퍼AI가 글자 입력, 음성 검색, 이미지 생성을 등을 지원하고, 사진 편집에서 AI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스 기능을 통해 AI 지우개, 사진 잘라내기 후 AI 확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AI인 제미나이와 연계를 강화한 게 핵심이다. 아직 구글앱(지메일, 유튜브 등)과 제한적으로 연동되나 향후 샤오미의 앱(캘린더, 시계, 노트 등)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에릭 케이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샤오미 14시리즈에 이어 15시리즈에 더 강력한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도입했다”며 “샤오미와 구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AI 경험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경계를 허물어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구글 뿐만 아니라 더 빠른 AI 처리를 위한 최첨단 칩셋을 도입하기 위해 퀄컴과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한다. 샤오미 15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8엘리트 모델이 탑재돼 이전 세대 대비 45% 높은 성능을 발휘하면서 전력은 40% 이상 적게 소모한다.
알렉스 카투지 퀄컴 모바일·컴퓨트·XR·웨어러블 총괄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새로운 구조의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며 “퀄컴 AI 엔진을 통해 AI 작업량을 동적으로 관리해 샤오미 15 시리즈가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해온 라이카와 협력을 강화해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기능을 제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13억 달러)부터 매년 늘려온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올해 40억 달러(약 5조8520억원)가 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 칩셋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