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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2% 줄어든 8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91억3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것으로, 스타벅스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때인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매장 방문객 수 감소와 불매 운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 이후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부진한 실적 탓에 스타벅스는 올들어 20% 넘게 하락했으나 엘리엇이 지분 확보에 나섰다는 소식에 이날 스타벅스는 6.85% 상승 마감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싱어가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인 엘리엇은 기술 회사 등을 인수해 경영진 개편과 완전 매각을 포함한 변화를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문제 삼거나 현대차 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최근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세일즈포스 등의 기업에 변화를 촉구했다.